갤럭시 폴드 수리비 41만6000원 아낄 수 있어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스마트폰 가격이 점차 올라가면서 수리비용도 만만찮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날이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으면서 그만큼 떨어뜨릴 일도 많죠. 그러다 액정이 깨지면 가장 먼저 수리비 걱정이 듭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단품 수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단품 수리를 통하면 수리비용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습니다.

Q 단품 수리라는 말이 왜 나온 거죠? 원래 단품 수리 아닌가요?
A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안쪽 부품들이 세트로 묶여 배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부품을 모듈화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겨서 교체를 하려면 모듈을 통째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수리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죠. 다양한 부품이 들어있는 모듈을 한꺼번에 교체를 해야 하니까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단품 수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 부품을 교체할 때 구부러지는 부분인 힌지와 앞쪽 케이스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왜 단품 수리를 하나요?
A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사용자들 가운데는 파손된 액정 외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고요.또 재활용 가능한 부품들을 다시 쓰게 되면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도 막을 수 있지요. 단품 수리가 생겼다고 해서 기존 수리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Q 기존에는 어떻게 교체를 했나요?
A 과거 스마트폰을 뜯어보면 각 부품들이 분리되어 장착이 돼있었습니다. 따라서 조그마한 부품이 손상되면 그 부품만 교체하면 됐습니다. 수리비가 얼마 나오지 않았죠. 많은 것을 해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리도 간단하게 이뤄졌습니다. 지금의 방식과 많이 다르죠.

Q 전 제품이 단품 수리가 되나요?
A 아뇨. 일부 제품만 단품 수리가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즉, 세가지 제품에 한해서만 단품 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제품에 대해서 단품 수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LG전자와 애플은 단품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어떻게 단품 수리를 받을 수 있죠?
A 삼성전자 전문 수리센터에 방문해서 단품 수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됩니다. 단품 수리를 하면 액정 패널과 강화 유리는 교체되지만 힌지와 앞쪽 케이스는 재사용하게 됩니다. 부품을 일일이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5~6일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지급되는 대여폰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죠.

Q 수리비가 얼마나 절감되나요?
A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기존 64만6000원입니다. 만약 단품 수리를 진행할 경우 41만6000원으로 23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이 16만7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8만3000원 내려가고,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이 경우 29만8000원에서 22만4000원으로 7만4000원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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