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군사적 대응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 상승분 반납하며 1159.1원에 마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63%, 3.92% 상승

원·달러 환율이 9일 11원대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7원 내린 달러당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8원 내린 1162.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157.8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것이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만 하더라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소식으로 장중 10원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긴장 완화 국면이 조성됐다. 

원·엔 재정환율도 크게 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72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날 같은 시각(1080.62원) 대비 19.9원 내린 것이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도 두 나라의 긴장 완화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로 마감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7원 내린 달러당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종료했다. /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7원 내린 달러당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종료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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