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포항제철소 제2고로 둘러보고 스마트혁신·중소기업상생 격려
포스코, 2023년까지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위해 ‘200억원 출연’

전 세계 등대공장. /사진=포스코
전 세계 등대공장. / 사진=포스코

문제인 대통령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된 이곳에서 스마트혁신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9일 포항 규제지역특구를 찾아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뒤 인근의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포항의 성장근간인 용광로 현장 시찰에 나선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다보스포럼’이란 별칭으로 익숙한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등대공장이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길을 밝혀 안내하듯,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한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들을 일컫는다. 더불어 대학·중소기업·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던 것이 높이 평가됐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상대로 스마트팩토리 추진현황 등을 안내했다. 포스코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노하우가 깃든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정형·학습화 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 등을 비롯해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업체인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 △김중구 비전에스티 대표 등도 참석했다.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와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는 포스코의 지원으로 구축한 표면처리 최적조건 도출 AI제어모델, 모바일 공정관리 체제를 통해 각각 생산성 60%, 매출액 35%가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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