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 대이란 추가제재···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
이란과 협상 의사도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3월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리마를 방문, 미국의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를 생산하는 군용전차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3월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리마를 방문, 미국의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를 생산하는 군용전차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전날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즉각적인 군사적 재보복 대신 경제제재 입장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미국인도 지난밤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인해 다치지 않은 데 대해 미국 국민은 매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며 “사상자가 없었다.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가장 대표적인 테러지원국이었다. 그들의 핵무기 추구는 문명화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다.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이들 강력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밀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 많은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 중이다”며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번창하고 번영할 수 있는, 아직 손대지 않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며 “이란인들과 지도자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이 위대한 미래를 갖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란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 따라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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