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마케팅·현지 지원센터 총동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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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에 한류 마케팅과 현지 코리아스타트업지원센터 등이 총동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0년 중소벤처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통합공고문을 발표하고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수출 바우처, 수출컨소시엄, 전자상거래활용 수출,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총 198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예산 60%는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다소 둔화된 중소벤처기업수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수출회복세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브랜드K 등 유망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목적으로 대기업과 공동으로 케이콘(KCON, K-Concert & Convention) 러시아, 미니 KCON 등 글로벌 한류 행사를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 브랜드K 등 유망소비재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판촉상담 행사를 연계해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획 단계부터 특정 중기제품의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한류마케팅을 세분화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 집중된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을 태국,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와 인도, 터키 등 한류 확산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온라인 수출시장 지원도 다변화한다. 소비재 전문 온라인쇼핑몰 육성을 위해 역량별로 기업 차등을 두고 최대 1억원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결로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도 늘린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지난해 미국 시애틀 등 3개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는 스웨덴, 핀란드, 싱가포르에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해외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과의 매칭 기회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전용 수출바우처를 지원한다. 동일‧유사‧이업종 기업간 해외시장 공동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 컨소시엄으로 확대한다.

해외진출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패키지 방식으로 제공하는 수출바우처사업도 기존 수출 규모별 차등 지원이라는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는 유지하되, 브랜드 K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 등 혁신주체에 대해서는 별도 트랙을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지원책을 통해 1만 2000개 이상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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