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 美 민항기 걸프 및 이란·이라크 영공 운항금지 조치
이란 “보복은 계속될 것” 엄포에 군사충돌 중동확전 긴장감 고조

이란 혁명수비대가 언론에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언론에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반격이 있을 경우 이에 가담한 우방국들도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 시사했다.

8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지난 3일 미군 무인기에 의해 숨진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보복작전이라 규정지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더불어 “보복은 계속될 것이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親) 이란 무장조직이 합세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이 민항기의 걸프지역 및 이란·이라크 영공 운항 금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재차 보복공습에 나설지 여부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 이하 각료들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재차 공습에 나설 경우 중동지역으로의 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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