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소리 희망기금 지원 단체 3곳 늘려···올해로 7년째 지원

박민종 MPO 단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 단체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한미약품
박민종 MPO 단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빛의소리희망기금’ 지원 단체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과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MPO)가 공동 조성한 ‘빛의 소리 희망기금’ 지원 단체가 확대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함께 걷는 아이들’ 사무실에서 빛의 소리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 삼성소리샘복지관 ‘소꿈노리합창단’,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에 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함께 기금 조성을 지원하는 MPO는 서울대 의대 출신 의사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빛의 소리 희망기금은 한미약품과 MPO가 매년 공동 개최하는 빛의 소리 나눔 콘서트에서 매칭펀드로 조성한 기금이다. 발달장애 등을 갖고 있는 아동 예술교육 및 치료에 쓰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2곳의 복지단체를 지원해 온 한미약품과 MPO는 올해 지원단체를 3곳으로 늘렸다.   

한미약품과 MPO가 7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은 빛의 소리 희망기금으로 결성됐으며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이 활동하는 합주단이다.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최근까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6번 실시했고 다수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 사업을 통해 처음 악기를 접한 한 청소년은 최근 음악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

청각장애를 가졌거나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와 어린이들이 모인 ‘소꿈노리합창단’도 올해 빛의소리 희망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소꿈노리합창단을 운영하는 삼성소리샘복지관은 기금을 통해 아이들 음악치료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원단체인 ‘한울림연주단’은 지적·자폐성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실로폰 앙상블이다. 더사랑복지센터가 운영한다. 한울림연주단은 지난해 제1회 용인시 장애인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과 열정을 갖췄다. 더사랑복지센터는 연주단원들의 문화예술 교육 및 치료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응 능력과 협동심 함양 교육 등에 빛의 소리 희망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박민종 MPO 단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빛의 소리 희망기금 지원을 통해 악기 연주를 처음 시작한 장애 청소년이 성장해 음대에 진학하는 등 고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장애 아동들 자아 실현을 돕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임종호 한미약품 CSR팀 전무는 “한미약품은 인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사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세나 사업을 지속해 장애인들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높여주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회째를 맞는 빛의 소리 나눔 콘서트는 오는 2월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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