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 영업 실절표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 영업 실절표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이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34.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9% 줄어든 27조7100억원, 매출은 5.8% 감소한 229조5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4.2%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보다는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사업부 별 세부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3조원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조5000억원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원 초반 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첫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가 판매 호조였지만 중저가폰의 판매가 부진해 2조원 초반 대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말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부별 실적과 사업 전망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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