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김용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이란간 긴장 고조에 따른 금융시장 밑 실물경제 영향등을 점검하기위해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 회의’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이번 이란사태로 인해 국내 원유 도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지역 불안이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상승하는 모습이나 사태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수급 위기 발생시에는 정유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체도입선 확보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필요한 추가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겠다”며 “그럼에도 위기해소가 어려울 경우 정부가 수립했던 비상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축유 방출 등 비상대응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비축유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2억배럴이다.

김 차관은 “국제금융시장과 국제유가는 중동지방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제어하는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등 중동관련 불안 시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 영향을 받으며 강한 복원력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동 지역 건설 노동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위해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주요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24시간 긴급 상황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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