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WTI 전날 대비 0.4% 오른 63.27달러에 마감
금은 장중 2590.9달러까지 치솟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6일(현지 시간)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장중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장 초반 2%가량 급등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현재 전날 대비 0.52% 내린 배럴당 6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69.57달러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다 이날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는 이란의 대응을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이 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살해하자 이란은 보복을 선언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공격 시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로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