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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T서비스] 삼성SDS vs LG CNS 공공·금융 두고 '접전' 예상
  • 원태영 기자(won@sisajournal-e.com)
  • 승인 2020.01.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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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 및 체질 개선도 화두
(왼쪽부터) 홍원표 삼성SDS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 사진=각사
(왼쪽부터) 홍원표 삼성SDS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 사진=각사

삼성SDS와 LG CNS가 공공금융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1990년대오 2000년대 치열했던 양사의 경쟁이 재현될 전망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IT서비스 시장에서 양사의 체질개선과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SDS가 6년 만에 본격적으로 국내 공공 예외사업과 금융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대외 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공·금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14%에 그쳤던 대외사업 비율을 올해 1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해 공공·금융 시장 수주와 관련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삼성SDS가 사업 철수한 후 6년만이다. 지난해 7월 삼성SDS는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1단계를 수주한 데 이어 8월에는 LG CNS가 NH농협캐피탈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G CNS는 같은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주한 스마트시티 컨설팅 용역도 삼성SDS와의 경쟁 끝에 수주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 사업은 11월 삼성SDS가 다시 가져갔다.  

올해는 농협은행의 정보계차세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 차세대,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등 금융과 공공을 아우르는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덩치가 큰 사업인만큼 경쟁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디지털전환이란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체질개선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많은 대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내부 인프라의 경우 한번 구축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만큼, IT서비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몇 년이 회사의 명운이 걸릴만큼 중요한 시기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 왔으나, 최근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 도입과 관련해 예외적으로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양사 행보도 주목된다.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삼성SDS는 아예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특히 오는 7일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글로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타깃팅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7월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바 있다. 삼성SDS는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도 현지 회사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확대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전문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섰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3월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통합(SI) 사업자 가운데 상위 3사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최근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타깃팅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 CNS는 기술 역량과 사업 방식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과거의 시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서비스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계를 중심으로 사업 및 활동 범위를 더욱 빠르게 넓혀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인력파견 형태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고 적용하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IT전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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