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임명장 수여···문 대통령과 현충원 참배 동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 7시쯤 추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 장관의 임기가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지 80일 만에 법무부 장관 자리가 채워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현충원 참배에 동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차관들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하고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추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정부의 검찰개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의 청와대와 여권 정치인이 관련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지난 1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보고서가 오지 않아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추 장관을 임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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