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 인기

/자료=카운터포인트
올 3분기 중동 아프리카 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3분기 삼성전자가 중동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갤럭시A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이 흥행한 덕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피쳐폰 시장은 큰 변화가 없어 전체 휴대폰 시장은 1% 증가에 그쳤다. 나이지리아, 이집트, 남아프리카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 주요 국가 경제 위기 및 규제로 시장 성장이 둔화됐다.

이 시장 1위는 29%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 수성에 기여했다. 이 지역 갤럭시A 매출은 삼성전자 이 지역 스마트폰 매출 중 80%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A10과 A20 코어 모델은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중국 업체 중에선 화웨이만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올 3분기 이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이전 모델인 Y 시리즈가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까지 피쳐폰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피쳐폰이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4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 제품은 기기의 제한적인 사양으로 만족할 만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면서 "또 높은 데이터 및 기기 비용, 그리고 디지털 문맹과 같은 문제들로 인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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