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국내 교육파견과 해외파견 만료로 복귀 예정···정기인사는 다소 지연 전망

그래픽=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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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장과 이상진 부이사관(3급), 오진희, 이선영, 한상균, 설예승 서기관 등이 조만간 보건복지부로 컴백한다.    

1일 복지부에 따르면 무보직 서기관과 사무관들로부터 오는 2일까지 근무 희망부서 신청을 접수 받는 등 2020년 정기인사를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현재로선 복지부 정기인사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용 국장을 필두로 1년간 국내 교육파견을 나갔던 관료들과 해외파견 기간 만료로 복귀가 예정된 인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교육파견의 경우 이미 종료돼 언제든지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파견은 임기 만료 직전이나 이후 인사발령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복지부 과장급 인사가 오진희 서기관 등 4명으로 집계돼 그들 동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2019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교육받았던 이재용 국장이 복지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5년생인 이 국장은 김천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같은 84학번이다. 복지부 고대 인맥의 최고 선배인 셈이다. 행정고시 38회로 관가에 입문한 그는 인구정책과장과 질병정책과장, 건강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국방대학교에서 수학한 이상진 부이사관은 행시 41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포항고와 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 국장의 대학 직속 후배다. 복지부에서 홍보기획담당관과 공공의료과장, 보육사업기획과장, 자립지원과장, 건강정책과장, 장애인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이사관의 행시 동기인 오진희 서기관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주광저우 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해왔다. 그는 복지부 지역복지과장과 암정책과장, 국민연금재정과장,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생명윤리정책과장, 약무정책과장, 국제협력담당관 등을 거쳤다. 1968년생인 오 영사는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발전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건학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주유럽연합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이선영 서기관은 행시 43회 출신이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94학번인 그는 홍보기획담당관과 보험약제과장,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2월 현 보직에 발령 받은 바 있다.  

현재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 파견돼 근무 중인 한상균 서기관도 오는 2월 귀국할 전망이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시 44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복지부 연금급여팀장과 구강생활건강과장, 장애인서비스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오 영사와 비슷한 시기 한국을 떠났던 설예승 서기관은 현재 주러시아 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일하고 있다. 설 1등서기관은 행시 44회로 복지부에 입부한 후 국민연금정책과 근무 시절인 지난 2009년 12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맞춤형복지급여시행단 팀장과 아동복지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박종하 서기관이 국립외교원 교육파견을 마무리해 복귀가 예상된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에 파견돼 근무 중인 은성호 국장도 2년간 연속 파견근무를 하고 있어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복지부 직원들은 전망했다.

복수의 복지부 관계자는 “국장급 승진 TO가 1명이거나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돼 본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복지부에 복귀하는 4명 과장급 후임자는 일부 거론되지만 국내 교육파견 예정자는 아예 알려지지 않고 있는 점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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