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노사가 힘 합쳐 상여금 반납 등 경영쇄신 방안 마련

쌍용자동차가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산현장 환경 개선 및 제품 품질 향상 장려를 위해 2019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를 개최했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산현장 환경 개선 및 제품 품질 향상 장려를 위해 2019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를 개최했다. / 사진=쌍용차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임원진들과 함께 생산현장을 찾아 두 차례에 걸친 경영쇄신 방안 마련에 협력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복지 축소에 이어, 이달 19일에도 상여금 200% 반납 등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30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CEO 한마음 라운드 워크 행사가 진행됐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우수 분임조 포상을 시상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올 한해도 생산작업 개선 및 향상을 위해 애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특히 직원들이 회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협력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쌍용차는 10년 연속 노사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임단협으로 노사갈등을 겪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19일엔 노사가 협력해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했다. 경영쇄신 방안의 주된 내용은 ‘상여금 200%를 반납’을 비롯해 ‘목표달성장려금(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급 반납’ 등이다.

한편 올해 초 자본잠식이 시작된 쌍용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말 이후 한 번도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 3분기에도 10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내야할 돈인 이자비용은 급증하며 올 3분기 17억2132만원으로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2013년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직접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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