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운영 20곳 이상, 운용규모 4조 이상 목표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전경 / 사진=대우건설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전경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첫 리츠 사업지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행정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30일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의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 사가 공동출자했으며 초기자본금 규모는 70억원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리츠 상품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로 2025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이곳에 호텔·아파트·대형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종합 디벨로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하고,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우건설 관계자는 “금융사 참여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다”이라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 사업을 통해 기존 시공이익에 더해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을 얻을 수 있어 수익다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