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업무 ‘금융결제원→한국감정원’ 이관
12월 31일 모집공고 마감 1월 중 신규 사업장 모집 중단

/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분양시장이 마무리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눈은 새해 분양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내년에도 건설사들의 물량 밀어내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 분양 시장은 2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2월 1일부터 주택청약업무과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이관업무가 진행됨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이달 말일까지 신규 모집공고를 마감하게 된다.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는 이달 31일까지 모집공고 된 사업장의 청약·입주자선정·부적격관리 등의 제반 업무들은 수행하고 17일~31일 사이에는 당첨내역·경쟁률 등의 조회 업무까지 수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는 금융결제원, 한국감정원 모두 신규 사업장의 모집공고 업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2월 1일 이후로 신규 분양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이 1월은 건너뛰고 2월부터 시작되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청약열기가 치솟은 만큼 내년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년 중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의 공백이 생긴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선 대형건설사들의 단지들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 자료=부동산인포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3구역 자이’(1772가구)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 동, 전용 33~99㎡, 총 17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경기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의 ‘영덕공원 푸르지오’(680가구)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는 현대건설의 ‘송도 더스카이’(1205가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선 우미건설의 ‘인천검단우미린’(436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속초시 동명동에서 454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아파트다. 최고 43층으로 40층 이상으로는 속초에서 첫 단지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더샵’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80실이 함께 들어가는 주상복합 단지다. 부산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덕천2-1구역 재건축을 통해 636가구를 짓고 이중 294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이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교방1구역에 153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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