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스키장 할인 등 연말 겨냥한 고객 유치 마케팅 벌여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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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연말을 겨냥한 고객 유치 마케팅 열전을 벌이고 있다. 연말을 맞이해 공연, 여행, 외식 등 카드 소비가 크게 늘면서 대목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놀이공원과 항공권, 스키장 할인 등 연말 시즌 소비자 수요에 맞춘 이벤트를 적극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겨울방학을 맞아 놀이공원, 뮤지컬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레저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12월 말까지 ‘KB국민 와이즈올림카드’ 등 롯데월드 할인 서비스가 탑재된 40종의 카드 소지 고객 중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역시 놀이공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달 삼성카드로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결제하면 본인과 동반 3인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용실적이 미충족되거나 놀이공원 할인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은 삼성카드를 이용 중인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도 카드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현장 구매 시 40% 할인해준다. 또 ‘롯데카드 여행’을 통해 이달 말까지 국내·해외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면 5% 즉시 할인과 무이자 할부 2~5개월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10대 스키장에서 최대 60%에 달하는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 스키장에 따라 리프트+렌탈 패키지 1+1, 숙박 할인, 스키학교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플래티넘#’ 계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입장료도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BC카드도 전국 11개 스키장(양지파인스키밸리,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무주덕유산리조트, 알펜시아, 에덴벨리, 엘리시안 강촌,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하이원,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8개 스키장에서 야간·리프트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티켓 1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전국 11개 스키장(곤지암 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 무주 덕유산 리조트, 베어스타운, 알펜시아 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오크밸리, 용평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지산 리조트, 하이원 리조트 등) 리프트권과 장비 렌털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스노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스키장 폐장일인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하나카드는 여행 수요자를 공략했다.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인 ‘GMH(글로벌 머스트 해브)’를 통해 ‘가이드 GMH의 베트남 투어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GMH와 제휴를 맺은 항공, 호텔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1매를 제공한다. 또한 연말까지 하나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일정 금액을 해외에서 이용한 고객에게는 ‘하나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부킹닷컴’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면 최대 10%까지 캐시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시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황 악화로 그간 마케팅 비용을 지속해서 줄여왔지만 연말엔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시즌인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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