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확대 계획”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화웨이의 한국 부품 구매액을 전망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화웨이의 한국 부품 구매액을 설명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화웨이의 올해 한국산 부품 구매액이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구매액 106억달러(12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한국 구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구매액 1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부품 분야 큰 손이다.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내 부품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미국 제재로 각종 수출입 통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칼송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매출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회사 매출 24.4% 증가했다. 마진이나 이율도 작년과 동일하게 8.7% 성장했고 올해 실적 같은 경우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부터 화웨이가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된 뒤에도 제품 출하나 납품을 멈춘 적이 없다.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공급라인 다원화 등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송 사장은 “내년에 5G 28㎓ 대역, 단독모드(SA) 장비에서도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이통사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투자와 구매도 지속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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