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의도역R점·대전중앙로R점 오픈·
프리미엄 원두·다양한 추출 방식 선택으로 스페셜티 커피 경험할 수 있어
전국 총 62개점 운영 중···미국·일본보다도 많은 숫자

19일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바리스타. /사진=박지호 기자
19일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바리스타. /사진=박지호 기자

“스타벅스 매장에는 단계가 있어요. 일반 스타벅스, 리저브바가 작게 마련된 스타벅스, 리저브바가 별도의 층으로 분리된 스타벅스, 그리고 티바나까지 함께 있는 스타벅스.”

과거 서울의 한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에서 만난 바리스타가 전한 말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인 리저브가 전년 대비 70% 이상 판매되며, 올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 600만잔을 넘어섰다. 스타벅스가 리저브 바 매장을 늘리는 이유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희소성이 특징인 스페셜티 커피로, 소비자가 직접 원두와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리저브 바에서는 콜롬비아, 케냐, 동티모르, 수마트라 등 다양한 지역의 서로 다른 토양과 기후에서 재배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원두 선택을 맞췄다면 추출 방식을 고를 차례다. 리저브 바에서는 푸어오버, 케맥스 등 다양한 추출 방식을 제공한다.

푸어오버는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핸드드립 방식으로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보다 부드러운 풍미를 띈다. 케맥스는 언뜻보면 모래시계형 추출기로 커피를 내린다. 드리퍼와 드립서버가 분리된 푸어오버 방식과 달리, 물을 붓는 상단 입구와 커피가 담기는 하단 서버 부분이 일체형인 덕분에 향이 고스란히 갇힌 진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카페는 많지만 리저브 매장과 같이 스페셜티 커피를 추구하는 매장은 많지 않다. 리저브 바 매장은 스타벅스가 여타 브랜드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이같은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12월 20일 새로운 리저브 바 매장인 ‘여의도역R점’과 ‘대전중앙로R점’을 오픈하며, 올해 연말까지 총 62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스페셜티 경험 확대를 위해 리저브 음료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016년부터는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다양한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구 등을 갖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8년까지 누적 44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 18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며 총 62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는 120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며, 미국 35개 매장과 일본 6개 매장에 비해서도 많다. 국내 고객들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걸 짐작할 수있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총괄부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는 시즌마다 각기 다른 원산지의 원두로 출시하며 다양한 리저브 커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새로움과 특별함을 전달할 수 있는 리저브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스타벅스 리저브만의 프리미엄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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