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81%로 세계 1위

/자료=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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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집행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OECD 국가 중 5위 수준, 국내 총생산(GDP) 대비로는 1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18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85조 7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기준 OECD 국가 중 5위 수준의 규모다. 특히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4.81%로 집계되면서 세계 1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 2017년에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재원별 연구개발비는 정부・공공 부문에서 18조 3630억원(21.4%), 민간 65조 7028억원(76.6%), 해외 1조 6629억원(1.9%)으로 기록됐다. 민간재원은 전년 대비 9.4% 증가하면서 전체 연구개발비 성장을 주도했다. 

연구개발비 사용 주체별로는 기업체가 68조 8344억원(80.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공공연구기관 9조 8439억원(11.5%), 대학이 7조 504억원(8.2%)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체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0.0% 증가하면서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체 부문별 비중 80%를 넘어섰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43조 8236억원으로 63.7%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13.9%), 벤처기업(11.5%), 중소기업(10.9%)이 뒤를 이었다. 이중 벤처기업은 전년 대비 증가율(18.6%)이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연구개발비가 61조 1572억원(88.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서비스업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6조 2349억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과기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OECD에도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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