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2007년 이후 최저치
외국인투자자, 코스피서 순매수로 돌아와

코스피가 0.92포인트 하락한 2194.76으로 장을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0.92포인트 하락한 2194.76으로 장을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 사진=연합뉴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부도위험지표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시장도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부도위험지표가 꾸준히 하락 중이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7일(미국 현지시간) 22.2bp까지 내려갔다.

CDS는 채권 발행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부도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날 CDS 프리미엄은 2007년 10월15일(22.1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초 27∼28bp를 기록하다가 이후 연일 하락하는 중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의 격차는 2.5bp로 2015년 1월(2.0bp) 이후 가장 좁혀졌다.

한국의 부도위험지표 하락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내년부터 한국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국내 증시도 최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들은 12∼17일에 국내 증시에 대한 순매수에 나서 증시를 올리는 중이다. 

18일 코스피는 기관투자자의 매도로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외국인이 3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도 신흥국 통화 강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1190원대에서 1160원대로 하락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