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결과···SK하이닉스도 8조5901억원 줄어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새 11조원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설비투자, 세금 등 회사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현금흐름을 뜻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양호한지 여부와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8개 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30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3284억원) 대비 11조18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전년대비 8조5901억원이나 줄어 잉여현금흐름이 –4조936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감소액만 19조6089억원으로 500대 기업 상장사 전체 감소액(16조6337억원)보다 약 3조원 더 많았다.

이와 더불어 메리츠종금증권(-2조2771억원), 삼성증권(-2조565억원), 삼성물산(-1조3672억원), 동양생명(-1조2887억원), 삼성중공업(-1조1178억원), 포스코(-1조7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생명으로 5564억원에서 4조651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2조1392억원), 신한지주(2조1004억원), 현대자동차(1조8591억원), 대우조선해양(1조7030억원), 현대모비스(1조3887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1조3526억원), 삼성SDI(1조57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곳은 총 92곳에 달했다. 이 중 기업은행(-8조1478억원)과 한국전력공사(-3조1810억원), 메리츠종금증권(-2조7432억원), 삼성증권(-2조7193억원), LG디스플레이(-1조3421억원), NH투자증권(-1조1736억원), LG화학(-9667억원), 두산중공업(-8648억원), 한국조선해양(-6699억원), 대우건설(-4550억원) 등 55곳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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