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계승하고자 많은 노력···각종 버그는 아쉬워

자료=넥슨
자료=넥슨

카트라이더가 4K 그래픽으로 돌아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15년 동안 아시아권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넥슨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넥슨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첫 번째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게임은 콘솔과 PC 글로벌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에 이은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는 크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이 존재한다. 스피드전은 드리프트(drift)를 활용해 오로지 속도로만 대결하는 모드다. 드리프트 키를 누르는타이밍에 따라 생동감 있는 주행을 즐길 수 있고, 부스터 게이지를 채워 부스터 및 파워 부스터를 사용하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템전은 물폭탄, 자석, 먹구름, 지뢰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공격과 방어의 재미, 역동적인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드다. 한번의 공격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때까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아이템은 트랙 위 박스를 터치하면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게임은 자신의 최고 주행 기록을 경신하는 타임어택 모드도 경험할 수 있으며 바퀴, 부스터 등 세분화된 부위별로 카트의 외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PC와 Xbox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글로벌 자동 매치로 서로 다른 플랫폼의 전 세계 유저들과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사실 기존 원작의 리마스터 버전에 가깝다. 조작 등 게임플레이 부분에서 원작을 그대로 계승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작을 즐겼던 유저라면 별다른 연습없이도 바로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그래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깔끔한 그래픽 처리가 인상적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수많은 버그가 발견됐다는 점이다. 아직 CBT임을 감안하면 향후 개선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좀 더 게임을 다듬고 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하는 박훈 넥슨 디렉터는 “이번 첫 테스트로 레이싱의 기본인 주행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며 “전 세계 많은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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