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서 달러 당 1171.7원에 마감
전날 7.9원 하락분 포함하면 이틀동안 23원 내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1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1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일 달러당 15원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1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28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170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환율 하락 폭은 지난해 11월 2일(-16.5원) 이후 1년여만에 가장 컸다. 전날 7.9원 하락분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23원이나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14.8원 내린 1172.0원에서 출발한 뒤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한때 1170원대를 밑돌아 1168.8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환율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69.2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 1092.87원보다 23.65원 급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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