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노후 자산관리 시장 겨냥한 TIF 펀드 출시 ‘주목’
[증권상품 풍향계] 노후 자산관리 시장 겨냥한 TIF 펀드 출시 ‘주목’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1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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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초분산 투자하는 EMP 펀드도 선봬
자산관리, 펀드정보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출시도 눈길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이번 주(12월 9~13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펀드들이 나와 주목됐다. 은퇴 이후 자산의 보존과 소비를 돕는데 맞춰진 타깃인컴펀드(Target Income Fund·TIF)가 출시됐다. 또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전략의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도 나왔다. 주요 서비스로는 자산관리·펀드 플랫폼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 은퇴 후 안정적인 소비에 초점 맞춘 TIF 출시

은퇴 자산관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이어 TIF가 주목받고 있다. 은퇴 자산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적인 TDF와는 달리 TIF는 은퇴 이후 자산을 지키고 안정적인 소비를 돕는 것이 주요 목표다. 

지난 10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평생소득 TIF’ 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TIF는 꾸준한 현금흐름, 은퇴 잔존자산의 증가, 변동성 관리를 목표로 BNP파리바의 연금 전문 계열사인 BNP MAQS로부터 자문받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 TIF는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인컴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자산의 일부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 인프라 등 자산에 투자해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컴을 추구한다. 또 은퇴 자금의 특성에 맞게 글로벌 분산과 전략적 환노출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은퇴 대비 자산을 축적해주는 TDF와 함께 은퇴 후 인출기에 은퇴자산을 관리해주는 TIF 시장이 자산운용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안정적 성과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TIF 혼합자산형에 이어 내년에는 TIF 채권형 펀드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ETF 초분산 투자하는 EMP 펀드 나와

이번 주에는 EMP펀드도 나와 주목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불리오(boolio) 자문서비스를 활용해 주식·채권·대체자산 관련 ETF에 초분산 투자하는 EMP펀드를 출했다고 밝혔다.

EMP 펀드는 다양한 ETF를 편입해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이번에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출시한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략들 중 하나인 모멘텀·밸류·올웨더 전략을 혼합해 자산배분을 실행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키움운용은 이 전략들이 상호보완적으로 배분돼 있어 펀드가 다양한 시장 국면에 대처할 수 있고 전통적 자산배분 대비 견고한 수익창출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자산들의 추세를 분석해 상승추세 상위권 자산에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40%) ▲가치를 확인하는 계량지표인 CAPE지수에 대한 분석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지수를 선별하는 밸류 전략(30%) ▲상승 가능한 모든 자산을 보유하는 올웨더 전략(30%)을 시장상황에 따라 정해진 비율 내에서 각각 실행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가지 전략을 혼합해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펀드매니저의 경험이나 직관과 같은 주관적 지표가 아닌 수년간 누적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 합리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최근 투자 트렌드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관리’서부터 ‘펀드정보’까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눈길

증권업 주요 서비스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다수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국포스증권은 기존 펀드슈퍼마켓 앱(App)을 개편해 ‘포스’(FOSS) 앱을 출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포스 앱에는 고객 중심의 인터페이스, 연금 및 투자상품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큐레이션 등 서비스가 담겼다. 

우선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는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금 및 투자자산을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국민연금 및 여러 연금상품을 간편하게 등록해 앱에서 모두 조회할 수 있으며 각 상품별 세부정보 및 납입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함으로써 세액공제 적용 금액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신설됐다. 국내 상위 로보어드바이저인 파운트, 디셈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I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연령대, 자산규모, 투자성향 등에 따라 추출된 총 1350개 고객유형 및 2만여개의 추천상품 리스트를 맞춤형으로 매칭해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모든 공모펀드의 상품 정보와 성과를 손쉽게 비교하고 직접 매매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펀드 플랫폼 ‘펀드솔루션’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앱은 업계 전체 공모펀드와 ETF에 대한 정보 조회는 물론이고 추천 포트폴리오, 성과 보고서 등 투자에 필요한 토탈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부터 이 앱을 투자권유대행인(FA)와 프라이빗뱅커(PB) 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로 제공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8개 증권사, 5개 은행 등 총 25개 판매채널에서 적극적인 고객 응대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다 이번에 모든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재편한 것이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은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국내 모든 공모펀드 정보를 한 앱에 담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활용되며 좋은 평가를 받아온 펀드솔루션을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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