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를 위한 조건 동의···법률적 문서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통해 추가 관세 유예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의 기존 관세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중 양국은 합의를 위한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법률적 문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관련 확인을 거부했고,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적어 앞서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은 15일로 예정됐던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3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한 기존 관세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에 25%, 1110억 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관세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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