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블록딜로 30만주 매각 공시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원
증여세 납부 위한 차원으로 해석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0만주(4.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 사진=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0만주(4.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 사진=신세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차원이라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0만주(4.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은 종전 19.34%에서 15.14%가 됐다. 지분 일부가 매각됐지만 정 총괄사장은 여전히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 주주 자리는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정 총괄사장의 지분은 0.43%에 불과했지만 증여 이후 21.44%로 급증했다.

정 총괄사장은 이에 따른 증여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만주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 역시 남은 세금 납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 사업을 하는 회사다. 정 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부사장이 최근 인사에서 사업기획본부장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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