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미국 화웨이 제재 지속 시 화웨이 점유율 하락 예상”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가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가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포인트 차이에서 올해 3%포인트 차이로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점유율 20.3%, 출하량 2억9130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화웨이는 올해 2억5100만대를 출하해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됐다. 화웨이는 2017년 1억5300만대, 지난해 2억580만대에 이어 올해도 출하량을 5000만대 가까이 늘렸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2017년 10.1%, 지난해 14.4%, 올해 17.7%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차는 작년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3위인 애플은 올해 출하량 2억대가 무너져 1억9310만대, 점유율 13.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가 3억대라고 밝혔다.

SA는 화웨이가 올해 자국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시장조사업체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출하량과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SA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 이어 3.4% 역성장하고 화웨이 출하량은 2억1230만대 수준(15.5%)에 머물 것”이고 “삼성전자는 3억1330만대(22.9%)로 점유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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