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가 23만9000원…전작보다 1만원 더 저렴
4800만 화소 중심 후면 쿼드카메라 탑재
"한국에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 아직 없어"

중국 샤오미가 중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8T를 국내 출시한다. 홍미노트8T는 홍미노트7과 비교해 가격은 떨어졌고 카메라는 2개가 더 늘었다.

12일 샤오미는 서울 강남구 북쌔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미노트8T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4GB램과 64GB 저장공간을 갖춘 단일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23만9000원으로, 전작 홍미노트7 가격(24만9000원) 보다 1만원 더 싸다.

샤오미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의 정승희 대표는 "중저가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는 가격"이라며 "모든 기능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더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사양은 더 좋아졌다. 홍미노트8T 후면 카메라는 전작 보다 2개 더 늘어난 4개가 탑재됐다. 쿼드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매크로 렌즈, 200만 화소의 심도 센서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전면 셀피 카메라는 AI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가 적용됐으며, 홍미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파노라마 촬영 기능이 생겼다.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전면 물방울 무늬의 노치를 활용했다. 화면 몰입감을 더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코닝의 고릴라글래스 5를 적용해 외부 손상을 방지했다.

샤오미 홍미노트8T 제품 사진 / 사진=지모비코리아
샤오미 홍미노트8T 제품 사진 / 사진=지모비코리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65 칩셋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F로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편의 사양도 개선됐다. 홍미노트8T엔 수화기에 남아있는 먼지와 잔해를 털어내는 ‘자동 청소 스피커’ 기능이 탑재됐다. 또 국내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초로 기기 간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한다. 특히 이 기능을 두고 버지니아 쉬 샤오미 PR 매니저는 “NFC가 없어 불편하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공식 출시 가격은 23만9000원으로 전작 보다 1만원이 더 싸다. 색상은 문쉐도우 그레이, 스타스케이프 블루, 문라이트 화이트 등 3종이다. 국내에선 쿠팡과 하이마트에서  판매된다. 이날 사전예약 판매를 거쳐 정식 판매는 오는 16일 개시한다.

다만 샤오미는 아직 5G 스마트폰의 한국 출시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샤오미 산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레드미는 최근 중국에서 1999위안(약 34만원) 가격의 5G 스마트폰 K30을 공개한 바 있다.

버지니아 쉬 PR 매니저는 “내년은 5G 상용화와 함께 상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5G 샤오미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꾸준히 반영한 신제품을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쉬 매니저는  "샤오미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네이버 커뮤니티나 기사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신제품의 사양을 결정하거나 현지화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미 스마트 밴드4나 공기청정기 역시 그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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