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주재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 개최
비상저감조치 확대 발령 9개 지자체·관계부처 등 참여···기관별 충실한 역할 수행 주문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에서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에서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11일 서울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 주재로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확대 발령된 9개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등이 참여했다.

수도권과 충북 지역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고, 이날 이들 지역을 포함한 부산, 대구, 충남, 세종, 강원 영서 등 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인 현장 이행 점검을 당부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공공 부문 근무자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과 피로감이 따르겠지만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며 “국민적 인식의 변화와 동참을 이끌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도로 청소 확대 ▲의무사업장 가동률 조정 ▲석탄·중유 발전 가동중단 등 기관별 충실한 역할 수행을 당부하고,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2.5㎛ 이하)‧미세먼지(10㎛ 이하) 농도는 ‘나쁨’~‘매우 나쁨’ 수준(오전 9시 기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오는 12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좋음’~‘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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