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개최···금탑산업훈장 가스트론 최동진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개최사를 하고 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개최사를 하고 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전년도보다 2.6% 증가한 587개로 기록됐다며 내년에도 벤처 DNA를 통해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과 아울러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1997년부터 개최)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 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피앤이솔루션의 김용을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스트소프트의 정산원 대표, ㈜IEN한창의 장연덕 대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백여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과 함께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고,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의 성장 비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은 전년도(572개사)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였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이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도 혁신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 (Data, Network,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다가오는 2020년도 지속되는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 확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3차 산업혁명 시기였던 1990년대말 벤처인들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는 벤처투자 및 벤특법 등 중요한 입법 활동도 있었고, 타다 이슈와 같은 신사업·혁신 규제관련 논의도 많았다”며 “우리 벤처·창업 기업은 대기업 위주의 대한민국 경제체제를 극복할 미래 경제주체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국내외 기업여건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 하지만 혁신의 불은 우리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꺼지지 않을 것이다. 벤처 DNA 특유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미래에 맞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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