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초 라운지 콘셉트···청담·부산·인천 이어 네 번째 전시장
“40대 고객↑···혁신과 도전 정신 가득한 판교, 블랙배지 정신과 부합”

로즈마리 미첼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홍보담당이 왜 판교에 신규 전시장을 선보이게 됐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도현 기자
로즈마리 미첼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홍보담당이 왜 판교에 신규 전시장을 선보였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도현 기자

“Take the best exists and make it better.”

롤스로이스 창업자 중 한명인 헨리 로이스 경(Sir Henry Royce)은 이 같이 강조했다. 당신이 하는 모든 것들에 완벽을 추구하라는 의미다.

블랙배지 테마로 꾸며진 롤스로이스 판교라운지 벽면에는 이 같은 로이스의 명언이 음각으로 새겨있다. 이곳 라운지가 갖는 의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문구였다. 이곳을 방문하게 될 고객들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고민끝내 내린 선택이 바로 롤스로이스란 의미로 해석됐다.

10일 롤스로이스모터스는 고성능 라인업 ‘블랙 배지’ 테마의 전시공간 판교라운지를 공식 오픈했다. 서울(청담)과 부산·인천 등에 이어 네 번째 국내 전시장이다. 이곳은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라운지 콘셉트가 도입됐다. 상업시설 내에 위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게 꾸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272㎡(약 80평) 규모의 라운지 내부에는 낮에는 차를 마시고 저녁엔 간단한 술을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바가 갖춰져 있다.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 카운터와 함께, 각종 아이템들로 장식된 아틀리에는 고객이 차량을 주문할 때 보다 창의적이고 즐거운 영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오픈을 기념해 지난 6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블랙 배지 컬리넌’ 모델이 특별 전시됐다. 블랙 배지는 지난 2016년 3월 롤스로이스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라인업이다. 이른바 ‘슈퍼 럭셔리’ 고객의 취향을 바탕으로 △레이스 △고스트 △던 등의 모델을 차례로 선보였다. 컬리넌은 이번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이다.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즈마리 미첼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홍보담당은 내년 신규 고스트 모델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번 라운지가 왜 판교에 들어서야 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녀는 판교를 실리콘밸리에 빗대며 “혁신과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정신과 낙천적인 성향을 지녔다”면서 롤스로이스의 새 고객들에 어울리는 공간임을 강조했다.

미첼 홍보담당은 또 “롤스로이스는 스스로의 성공을 보상하는 궁극의 아이템인데, 자연히 고객 대부분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공한 기업 등의 리더”라며 “IT분야서 속속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배출되는 곳이자 더불어 새로운 부유층의 공간으로 부상한 곳이 바로 판교”라고 시사했다. 이어 “비즈니스적으로 판교에 라운지를 선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롤스로이스 고객 연령층이 낮아진다는 점도 판교에 신규 라운지가 설치된 이유 중 하나였다. 미첼 홍보담당은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대비 39% 신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두게 됐음을 알렸다. 또 블랙 배지 라인업 발표 후 40대 초반에 이를 정도로 고객층이 젊어졌다며 다양한 스타트업이 밀집해 많은 성공이 기대되는 판교가 새 라운지로써 제격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웅 롤스로이스모터카서울 팀장은 “롤스로이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IT업계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라운지라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테크노 밸리의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리더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롤스로이스 판교라운지에 전시된 ‘블랙 배지 컬리넌’. /사진=김도현 기자
롤스로이스 판교라운지에 전시된 ‘블랙 배지 컬리넌’. / 사진=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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