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시험에 미국 안보리 카드로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 미사일 발사 및 도발 고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10일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대신 11일 북한의 위협 고조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문제삼지 않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아울러 단순 경고를 넘어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 역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 이번 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도발 가능성 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논의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철산군 동창리 시설에서 대단히 중대한 실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약속 이행을 요구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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