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 주요 특징’ 발표
구직급여 지급액 총 7조5000억원···“고용 안전망 강화한 결과”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 자료=고용노동부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 자료=고용노동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000명(0.4%)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00명(0.2%)이 감소했다. 10월에는 8000명(0.2%)이 줄어 357만명을 기록했고, 11월에는 감소폭이 1만명 이상으로 커졌다.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기타운송장비) 및 반도체, 식료품 등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반면 자동차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의 가입자는 9500명 감소했다.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기계장비 업종의 가입자도 5100명 줄었다.

전자통신 업종 가입자도 1300명 감소했지만, 전자통신 업종에 속하는 반도체 업종 가입자는 3300명 늘었다.

11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7000명 늘었다. 7월부터 50만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는 유지했다.

특히 11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47만6000명 늘어 94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14만1000명), 숙박음식(6만8000명), 공공행정(5만2000명)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1~11월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7조4832억원으로 기록됐다. 정부는 고용 안전망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8만명)보다 7.5%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41만2000명으로 7.3% 늘었다.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수급액은 143만9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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