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서 밝혀…“北테이블 나와 합의 희망”
“아직 합의하지 못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길 원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사진=연합뉴스(AP)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사진=연합뉴스(AP)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협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이 먼저 북한을 향해 협상 재개를 손짓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북한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우리가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북한이 테이블에 나와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정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협상을 계속할 것이고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관해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며 “김정은은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리라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다. 김 위원장이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희망이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북한과의 협상과 외교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미 세 번이나 만났다”며 트럼프 행정부 대북외교 성과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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