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이지만 방식 따라 용어 달라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위탁생산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생소한 단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JDM, ODM이라는 용어인데요. 위탁생산이야 생산을 다른 데서 맡겨서 한다는 의미이지만 같은 위탁생산이라도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특히 위탁생산 방식이 늘고 있는 요즘,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ODM이 뭐죠?
ODM은 주문자위탁설계 방식의 위탁생산입니다. ODM은 위탁업체가 제품 설계부터 개발, 생산까지 마친 뒤 주문자에게 납품하는 형태입니다. 주문업체는 검증을 거친 후 브랜드만 붙여 판매하게 됩니다. 위탁업체는 주로 비용이 저렴한 중국업체가 많이 맡습니다.

Q JDM은 뭐죠?
JDM은 합작개발생산 방식의 위탁생산입니다. JDM은 제조가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제품설계, 부품조달 등을 외부 업체와 협력해 공동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생산은 외부 업체가 전담합니다. ODM보다는 주문업체의 의지가 더 많이 반영된 형태죠.

Q 이 방식이 중요한 이유가 있나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이런 위탁생산이 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규모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이 방식을 늘리고 있습니다.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위탁생산 방식을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LG전자는 최근 ‘LG K50S’, ‘LG K40S’ 신제품 2종을 JDM 방식으로 공급했습니다.

Q OEM과는 어떤 차이가 있죠?
OEM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역시 위탁생산 방식인데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라고 하죠. 주문업체에서 제조업체에 자사에서 요구하는 상품을 제조하도록 위탁해서 완성된 상품을 주문자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OEM은 제조업체가 주문업체에게서 설계도를 받아서 딱 생산만 하는 것이죠. 하지만 ODM은 제품을 제조업체가 자체 개발한다는 점이 크게 달라요. ODM은 위탁받은 제조업체가 생산자가 제품의 설계, 제작, 생산 등을 모두 주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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