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도 연임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은 낙마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사진=농협금융지주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사진=농협금융지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3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아울러 홍재은 NH농협생명보험 사장과 이구찬 NH농협캐피탈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연임에 실패해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이 차기 농협손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낙점됐다.

6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은행·생명·손보·캐피탈 등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의 CEO들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결정된 각 후보자들은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는 이 행장이 선정됐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 행장은 농협은행을 이끌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년만에 농협은행을 순이익 1조 클럽에 진입시키는가 하면, 1조1922억원에 달하는 3분기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올렸던 최대 실적(1조2226억원) 올해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호실적 덕분에 이 행장은 3연임이 유력시 됐으나, 농협금융은 계열사 CEO의 임기가 기본 1년에 1년 연임 후 퇴진해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관례라 이 행장이 이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행장과 함께 유력한 농협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은 오병관 사장의 뒤를 이어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정됐다. 한편, 농협생명의 홍재은 사장과 농협캐피탈의 이구찬 사장은 농협금융의 임기 관례에 따라 1년 연임을 이어가게 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영 성과를 인사 절차에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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