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 기념식 참석···“주력산업 경쟁력 유지하면서 새 수출동력 확보해야”
“국민들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겨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곳곳에서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며 “자동차는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해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동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다. 바이오 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며 “무역 시장의 다변화도 희망을 키우고 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아세안은 제2의 교역 상대이자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다.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협력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솔브레인과 효성첨단소재, 영진아이엔디, 희성전자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와 함께 수출실적도 올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이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소재, 부품, 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원 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다.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1000억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했다.

대통령은 “더 많은 기업들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 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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