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넷플릭스부터 펭수까지···이통 3위의 발빠른 서비스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12.05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비디아 5G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 서비스
지난해부터 5G 콘텐츠 미리 선봬···5G 콘텐츠 수출도
LG유플러스는 EBS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EBS의 펭수와 번개맨, 번개걸 등 키즈 캐릭터를 5G 기반의 증강현실(AR)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모델들이 펭수 AR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EBS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EBS의 펭수와 번개맨, 번개걸 등 키즈 캐릭터를 5G 기반의 증강현실(AR)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모델들이 펭수 AR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이동통신 시장 만년꼴찌 LG유플러스가 차별화된 콘텐츠와 독점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넷플릭스, 펭수 등을 발 빠르게 활용해 자사 콘텐츠로 먼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5G 상용화 전부터 준비한 서비스들도 5G를 만나 성과를 내고 있다. 3위의 반란은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 등은 LG유플러스 이후 SK텔레콤과 KT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EBS 연습생 캐릭터인 펭수는 현재 다이어리, 의류, 식품, 화장품 등 각종 유통 업계의 섭외 1순위로 통한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유명해진 펭수는 7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유명 캐릭터다. 펭수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출시하자마자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에세이 다이어리는 판매 3시간 만에 1만부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펭수를 증강현실(AR) 서비스에 활용했다. EBS와 협력을 통해 펭수 캐릭터와 번개맨, 번개걸 등 키즈 캐릭터를 지난 1일부터 AR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이통 3사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잘 나오지 않는 비수기임에도 LG유플러스가 빠르게 잘 움직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G유플러스는 U+AR앱을 통해 펭수 주제곡에 맞춘 댄스, 요들송, 국민체조하는 펭수, 펭수의 태권도 시범 등 기존 유투브 채널에서 인기 있는 펭수 콘텐츠 약 10여종을 360도 3D AR영상으로 서비스한다. 또 펭수의 캐롤 메들리와 새해 인사, 큰절하는 펭수 등 연말과 연초에 어울리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좋은 콘텐츠를 잘 마련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우리도 펭수를 활용한 서비스를 하면 좋았을 테지만 의사결정이 빠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넷플릭스와 협업한 이통사도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U+tv는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국내 IPTV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tv 고객들이 셋톱 교체 또는 추가기기 연결 없이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는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5G 클라우드 게임 역시 LG유플러스가 먼저 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일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5G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을 상대로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네온 사인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콘셉트를 표현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일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5G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을 상대로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네온 사인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콘셉트를 표현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 왔다. AR, 증강현실(VR) 서비스를 미리 내놓으면서 5G 서비스를 선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3월 유플러스프로야구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유플러스골프, 같은 해 10월에는 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 서비스를 차례로 내놨다.

당시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서비스를 미리 발굴해서 먼저 가능한 서비스를 선체험하게 하고 5G가 상용화되면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주기 위해서 해당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5G 상용화 이후에는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LG전자 듀얼스크린을 활용해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런 까닭에 해당 서비스를 추진해 온 이상민 FC 부사장은 5G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달 부사장으로 승진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LG유플러스가 유플러스5G를 통해 서비스 중인 AR, VR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른 이통사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서비스 출시 이후 SK텔레콤과 KT에서도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시점, 더 나은 화질을 제공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경쟁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 서비스 이후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내년에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와 5G 요금제를 결합시켜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러브 레볼루션’, ‘라그나로크 클릭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5G 스마트폰에 선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대만의 클라우드 게임 업체인 유비투스와 협력해 향후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byline@sisajournal-e.com
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