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국민적 요구에 부응 할 것”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함께 해결해 가자는 무거운 제안으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은 국격에 걸맞는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추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 소식을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의 판결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후보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성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15, 16, 18, 19,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5선 의원이다.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이후 2017년 5월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 이듬해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청와대와 여권은 추 후보자가 지닌 정치적 무게감과 뚝심이 검찰 개혁에 필요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참여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