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 개최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에서 개최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쩡페이옌 CCIEE 이사장(맨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에서 개최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쩡페이옌 CCIEE 이사장(맨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이사장 쩡페이옌, 이하 CCIEE)와 함께 5일 서울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위원장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을 비롯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쥐 웨이민 투자유한책임공사 사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차오 야오펑 중국석유화공그룹 부사장, 가오 홍빙 알리바바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선 양측 민간의 건설적인 교류와 왕래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다채롭게 민간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상설 네트워크가 된 이 대화채널이 그 선봉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양국은 오랜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협력해 극복하길 바라며, 앞으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한·중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방향으로 ▲자유롭고 개방적 협력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협력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 관계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양국은 RCEP 조속타결 지지,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과 지재권·기술 보호와 특허 도용 방지를 위한 노력 강화, 국민 삶과 관련된 환경협력·위생관련 산업협력 강화,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추진을 합의했다.

한편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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