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후 두달 만···“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으로 사법개혁 완성 기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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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미애(6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0월 사퇴한 뒤 두달여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추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 소식을 전했다. 고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의 판결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후보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성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15, 16, 18, 19,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5선 의원이다.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이후 2017년 5월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 이듬해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청와대와 여권은 추 후보자가 지닌 정치적 무게감과 뚝심이 검찰 개혁에 필요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참여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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