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임박’ 소·부·장 패스트트랙, IPO 시장 다양성 더할까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1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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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라이프, 소·부·장 IPO 패스트트랙 정책 시행 이후 첫 상장나서
상장예비심사 청구 신청한 소·부·장 기업들도 다수 존재
바이오 위주였던 IPO서 소·부·장 기업 상장 늘어날 전망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한 첫 상장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이 제도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소부장 기업들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면서 상장 유인이 높아진 까닭이다. 이미 국내 다수 소부장 기업들이 이 제도로 IPO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소부장 기업의 IPO 비중 확대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용 부품 제조사인 메탈라이프가 이달 9~10일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메탈라이프는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RFHIC의 자회사로 통신용 패키지와 광통신 모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국내외 5G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메탈라이프의 상장에서 특징적인 점은 지난 9월 도입된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소부장 기업에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30영업일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 이내다. 소부장 강국인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국내 산업이 위협받자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기업에 상장 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제도를 활용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다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술성 특례 제도로 상장하는 소부장 기업의 경우 한 곳의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만 획득하면 된다는 이점도 있어 상장 유인이 높아진 상태다. 일반 업종의 기술성 특례 제도 요건은 2곳의 외부 기관으로부터 A와 BBB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미 다수 소부장 기업들이 상장을 저울질 하고 있다. 전자파 차폐 소재와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제조하는 레몬은 지난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LED(발광 다이오드)칩 개발·제조 기업 서울바이오시스, 고온초전도 소재업체 서남은 각각 10월 30일, 11월 1일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혜택으로 내년 IPO시장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바이오 업종에 편중된 상태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전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가 도입되면서 내년에는 소부장 기업들의 IPO 비중이 이전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한 첫 상장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이 제도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그래픽=셔터스톡.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한 첫 상장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이 제도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그래픽=셔터스톡.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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