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건설 경영 집중 의사 밝혀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부사장 자리에 오른지 1년여 만이다. 이번 승진 인사로 허창수 회장의 후계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3일 GS그룹은 2020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허 신임 사장은 GS건설의 신사업부문 대표 겸 사업관리실장을 맡게 됐다.

1979년생인 허 사장은 한영외고를 졸업한 이후 세인트루이스대학 학사, 워싱턴대학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평사원으로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해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전반에 걸친 경험을 쌓았다.

또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신사업인 스마트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의 일환이다. 또 자회사를 통해 브라질 수처리사업 부분을 인수하고, 공기청정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성장동력도 모색해 왔다.

허 사장의 승진으로 GS그룹 4세 후계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허창수 회장은 이날 경영 일선에서 물어난 이후 건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허 사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허 사장은 GS건설을 발판 삼아 차기 총수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허 회장에 이어 GS건설을 이끌 1순위 인물로 꼽혀 왔다. GS건설은 허 회장이 최대주주로 사실상 허 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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