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작년보다 쉬웠지만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
최고점자 비율은 국어, 수학 가형 늘고 수학 나형은 줄어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난해와 비교해 수학영역이 어려웠고 국어영역이 다소 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어영역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뤄졋던 2020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개인 성적은 4일 배부될 예정이다.

영역별 표준점수를 통해 시험의 난이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데 국어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의 표준점수를 기록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시되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7.43%(3만5796명) 수준이다.

지난해 표준점수와 비교하면 국어영역은 쉬워지고 수학 영역은 어려워졌다. 지난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는 150점으로 현 수능 체제 도입 후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했다.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5.3%로 집계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응시자의 평균성적 간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 돼 평균 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을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0.03%)보다 0.13%p 늘어난 0.16%를 기록했다. 수학 가형은 0.58%로 지난해(0.39%)보다 늘었고, 수학 나형은 0.21%로 지난해(0.24%)보다 줄었다.

절대평가로 치뤄지는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32%로 지난해(36.52%)보다 줄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2~68점, 과학탐구가 64~68점, 직업탐구가 65~76점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65~80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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