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전문기자의 국제미제사건 취재 기록···반드시 잡아야 할 ‘그’와 ‘그들’을 세상에 공개한다

/ 사진=이다북스
/ 사진=이다북스

화성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자백하면서 화성사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때 이 사건처럼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들을 정리한 《미치도록 잡고 싶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사건전문 기자가 관련 자료를 모은 취재기록으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국내 미제사건들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미치도록 잡고 싶고 반드시 잡아야 할 ‘그’와 ‘그들’을 세상에 공개한다.

《미치도록 잡고 싶다》는 화성사건 유력 용의자의 검거를 계기로 그동안 미스터리에 갇혀 있는 국내 미제사건을 들여다본다. ‘사건’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정락인 기자가 쓴 이 책은 개구리소년 살해 암매장, 이형호 군 유괴살인, 포항 흥해 토막살인,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 화성 여대생 살인에서 영화배우 윤영실 실종까지 우리 기억에 남아 있고 여전히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들을 파헤친다.

이 책을 쓴 정락인 기자는 기자생활 중 대부분을 크고 작은 사건들과 함께했고 많은 사건 현장을 취재했다. 그는 <시사저널>에서 사회팀장, 사회전문기자, 탐사보도팀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군 의문사, 연쇄살인 등 각종 강력사건 현장을 누볐고 사건전문 객원기자인 지금도 여전히 ‘수사반장’으로 통한다. 

지금 미제사건을 다시 마주하는 것은 피해자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 한편 완전범죄는 없으며, 결코 어떤 사건이라도 ‘미제’로 외면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코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미치도록 잡고 싶고 반드시 잡아야 할 ‘그’와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책 《미치도록 잡고 싶다》를 펴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다북스, 1만6500원》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