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인 전상욱 前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상무 선임
"그룹 차원에서 과감한 외부 전문가 영입 나설 것"

전상욱 우리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사진=우리은행
전상욱 우리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전상욱 전 우리금융연구소 상무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전 상무는 우리은행의 두번째 임원급 외부인사로 오는 12월 4일부터 2년간 CRO 직책을 맡게 된다.

전상욱 신임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이후 한국은행에서 약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특히 아더앤더슨, 베어링포인트, 에이티커니, 프로티비티 등 전문기관에서 기업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모델을 개발하거나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을 갖춰 다수의 연구실적과 전문지식을 갖춘 리스크 관리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상무는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외부에서 영입한 두 번째 C레벨(임원급) 임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황원철 상무를 영입하여 현재 은행을 비롯한 그룹전체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그룹에선 지난해 그룹 IT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ICT기획단장으로 노진호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선입하는 등 외부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고 이에 맞는 그룹의 혁신을 위해서 해당 분야 전문가의 영입이 필요하다”며 “은행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과감하게 전문가를 영입하고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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