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빠져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 체제로 변경된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임원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감축했다. 관심을 끌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복귀하지 않았다.
29일 한진그룹은 내달 2일 부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조 전 부사장이 명단에 없다는 점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의 대한항공 사장 승진이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외에도 류경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은 퇴임했으며 그 자리엔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을 맡공 있는 유종석 전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한진그룹은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해 불필요한 결재 절차 등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임원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지난해엔 오너 리스크와 행동주의 KCGI의 경영권 위협이 겹치면서 임원 인사를 생략했다.
다음은 한진그룹 임원 인사 명단.
◇ 승진 (16명)
◆ 대한항공
△ 사장 (1명) : 우기홍
△ 부사장 (3명) : 이승범, 하은용, 장성현
△ 전무 (6명) : 박정우, 김태준, 김승복, 엄재동, 이진호, 강두석
◆ 한진
△ 부사장 (2명) : 노삼석, 류경표
△ 전 무 (2명) : 주성균, 김기업
◆ 진에어
△ 전 무 (1명) : 오문권
◆ 한진정보통신
△ 전 무 (1명) : 박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