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소 K뷰티 브랜드 한 자리에···올리브영 페스타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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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소 K뷰티 브랜드 한 자리에···올리브영 페스타 가봤더니
  • 박지호 기자(knhy@sisajournal-e.com)
  • 승인 2019.11.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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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아 최초 뷰티 컨벤션 행사 연 올리브영···1억건 구매 데이터 분석해 1~3위 뷰티템 순위 공개
국내 뷰티 중소기업 제품들 대거 모여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 /사진=박지호 기자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 / 사진=박지호 기자

“올리브영에서 행사를 한다길래 친구랑 바로 신청했습니다. 1일 1올리브영 하는 올리브영 처돌이(미칠 듯이 좋아한다는 뜻)라서···.”

1만5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고, 쉑쉑버거를 배달 시켜 먹을 수도 있고, 책 한 권을 살 수도 있다. 잘 하면 국내 여행 기차표도 끊을 수 있다. 이 1만5000원짜리 티켓 4000장이 3일 만에 매진됐다. 올리브영어워즈앤페스타 이야기다. 

올리브영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개최한 ‘2019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 행사장 앞은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이전부터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K뷰티의 성장과 함께 H&B 스토어 시장 또한 커지고 있지만 전체 입점 브랜드를 한 데 모아놓고 진행하는 뷰티 컨벤션 행사는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가 최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올리브영 어워즈'가 눈에 띄었다. 올해 구매 데이터 1억 건을 분석해 엄선한 23개 부문의 92개 히트 상품을 공개한 부스다. 색조·스킨케어·헤어케어·뷰티툴·맨즈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판매량 1~3위를 기록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올리브영이 국내 H&B업계 1위임을 감안하면, 이들 상위 판매 제품이 곧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올 한 해 K뷰티 트렌드를 어워즈 부스에서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올리브영에서 제일 많이 팔린 아이, 립 메이크업 제품. /사진=박지호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올리브영에서 제일 많이 팔린 아이, 립 메이크업 제품. / 사진=박지호 기자

어워즈 존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원래도 1일 1올리브영(하루에 한 번씩 올리브영에 간다)한다. 회사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찾는다. 살 게 없어도 그냥 들린다”면서 “내가 쓰는 핸드크림이랑 마스카라, 아이라이너가 모두 1위 제품이었다는 걸 보고 웃음이 나왔다. 올리브영에 내가 돈을 많이 쓰긴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여기 있는 모든 부스를 다 돌 거다. 특히 닥터자르트랑 3CE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위권에 든 브랜드 중에서도 닥터자르트·메디힐·아이소이·3CE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200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닥터자르트는 현재 100여 개의 제품으로 전 세계 37개국에 진출했다. 매출은 2015년 863억원에서 지난해 489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에스티로더가 약 1조원가량의 닥터자르트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 

현장에서 만난 올리브영 관계자는 “그동안 닥터자르트와 올리브영은 함께 커 왔다”면서 “중소기업 제품들의 주요 판매처로서 올리브영이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타닉힐 보, 닥터지, 릴리바이레드, 젤라또팩토리 등 급부상 중인 뷰티 브랜드들도 각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불루마블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어워즈 시티, 스킨케어 시티, 메이크업 시티, 퍼스널케어 시티를 돌며 각 3개의 스탬프를 받으면 올리브영에서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제품들을 받아볼 수 있다. 스탬프를 받으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공항 출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대기줄을 연상케했다.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꾸려진 1층을 떠나 2층에 마련된 스낵바를 거쳐 3층으로 가면 '메이크업 시티' 색조존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웨이크메이크, 클리오, 페리페라, 에스쁘아, 루나, 3CE 등 올리브영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색조 브랜드들이 포진했다. 관람객들은 각 부스로 찾아가 인증샷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제품을 체험하고, 경품도 받아갔다. 

‘더 저니 투 리얼 뷰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00m² 규모의 공간을 여행 콘셉트에 따라 어워즈 시티, 스킨케어 시티, 메이크업 시티, 퍼스널케어 시티 등으로 나누어 구성되며 토요일인 30일까지 진행된다. 장도연, 하석진, 차홍, 크러쉬, 기리보이, 이다희 등도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3층에 위치한 메이크업시티 중앙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어워즈앤페스타 행사에서는 이같은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3층에 위치한 메이크업시티 중앙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어워즈앤페스타 행사에서는 이같은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 사진=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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